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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충

category 사주 명리학 2022. 9. 4. 17:35

 도충 倒沖 

한자로는  : 넘어질도, 沖 : 빌충으로 
너무 많아 비게 되고, 빈자리에 반대의 기운이 들어온다는 뜻이 포함됩니다.
 
즉, 사주의 지지에 같은 글자가 나란히 오면, 그 글자의 기운이 너무 넘쳐서 그 글자와 충이 되는 글자가 들어온다는 뜻이 됩니다.
 
 도충의 예
지지에 자수가 나란히 붙어 있으면 충이 되는 오화를 불러오게 되고, 오하가 나란히 붙어 있으면 역시 반대되는 기운인 자수를 불러오게 됩니다. 묘목이 나란히 붙어 있으면 유금을, 반대로 유금이 나란히 붙어 있으면 묘목을 불러오게 됩니다. 
 
위 명조의 경우 일지와 시지에 자수의 힘이 넘쳐, 충이 되는 오화를 불러와 식상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토오행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축토가 나란히 붙어 있으면 미토를 불러오게 되고, 미토가 중첩되면 축토를 불러오게 됩니다. 또한 진토가 중첩되면 술토를, 술토가 중첩되면 진토를 불러오게 됩니다. 또한 사화가 중첩되면 해수를, 해수가 중첩되면 사화를 불러오게 됩니다.
 
이중에서 진진, 오오, 유유, 해해는 자형인 경우라, 도충과 자형이 모두 작용한다고 보기도 합니다. 
 
위 명조에서는 진토의 기운이 넘쳐 충이되는 술토를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진진 자체가 자형이라 도충의 기운과 자형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봅니다.
 
 
 대운, 세운에서의 도충
원국에 자수가 있을 때, 대운이나 세운에서 자수가 오면 역시 자수가 중첩되어 도충의 작용이 일어난다고 봅니다. 다만, 행운의 도충은 그 행운의 기간 동안만 도충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봅니다.
 
원국에서 이미 도충이 일어난 상태에서 운에서 같은 글자가 오게 되면 도충이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도충이 혼탁해 지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도충이 혼탁해지면 도충되는 글자의 역할에 혼란이 오게 되어, 중도에서 좌절되거나 실패로 끝나기 쉽습니다.
 
위 명조에서 연지에는 편인 진토가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5세 임진대운이 연지와 같은 진토가 오는 운이라 역시 도충의 효과로 술토를 불러와 사용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명조의 일지와 시지는 오화가 중첩으로 자수를 도충으로 불러와 사용한다고 봅니다. 그러한 상태에서 25세 갑오대운이 되면, 중첩된 오화가 다시 가중됩니다. 이렇듯 도충이 된 글자가 대운이나 세운에서 추가 되면, 불러온 글자는 혼탁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해당 글자로 인한 오행과 십성은 혼잡으로 인해, 추진하는 일이 순조롭지 못하거나 중도에서 좌절, 포기하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