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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국론(7)-제왕격 사주 : 사고격,사생격,사정격

 
지지에 고지인 진술축미가 모두 구비된 경우는 사고격, 생지인 인신사해가 모두 있는 경우는 사생격, 왕지인 자오묘유가 모두 있는 것은 사정격이라 하며, 제왕격 사주로 일컬어 집니다. 
 
그러나, 제왕격의 명조에서 자신의 능력이 제왕에 미치지 못하면, 흔히 굶어죽는 팔자라고도 합니다. 몸이 약해 잔병치레도 많고 육친간의 인연도 약하다고 봅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심한 상처를 받아, 삶이 힘든다고도 알려집니다.
 
 사고격 사주 四庫格 
사고격은 지지에 고지인 진,술,축,미 4자가 모두 있는 경우로 지전사고격(支全四庫格)으로 불립니다. 사고격은 지지가 형충으로 창고를 열어야 귀하게 된다고 봅니다. 일지가 타주를 극하는 경우는 유리하지만, 극을 받으면 불리하고, 지지가 인성이나 식상인 경우가 유리하다고도 합니다.
 
위 명조는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사주로 알려집니다. 지지에 진술축미를 모두 깔고 있는 사고격 사주입니다. 주원장은 어린시절이 무척이나 불운하여 부모형제가 굶주림으로 죽고, 자신은 절로 들어가 중이 된 사람입니다.
 
후에 반란군에 가담하여 두각을 나타내게 되며, 마침내 명나라를 창건하게 됩니다. 주원장의 사주는 지지에 진술축미를 모두 깔고 있으며, 이 진술축미는 모두 식신과 상관이 됩니다. 식상이 무척 강한 사주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사생격 사주 四生格 
사생격은 지지에 생지인 인,신,사,해가 모두 잇는 것으로 사맹격이라고 합니다. 생지로 이루어진 명조라 당연히 역마성이 매우 강하다고 봐야 합니다. 인신사해로 이루어진 명조라 지지간에 충형이 심해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무슨 일이든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명조일 수도 있습니다.  
 
일지가 타주를 극하는 경우는 유리하지만, 극을 받으면 불리하고, 지지가 인성이나 식상인 경우가 유리하다고도 합니다.
 
위 명조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명조로 지지가 인신사해로만 이루어진 사생격 명조입니다. 지지가 인신사해로 이루어진 사생격의 명조는 어린시젏부터 객지생활을 하거나 고생이 심할 수 있습니다.  사생격의 명조가 뜻을 이루면, 총칼로써 제왕의 자리를 차지해 세상을 다스리게 된다고 합니다.
 
 
 사정격 사주 四正格 
사정격은 지지에 왕지인 자,오,묘,유가 모두 있는 것으로 사패격이라고도 합니다.
일지가 타주를 극하는 경우는 유리하지만 극을 받으면 불리하고, 지지가 인성이나 식상인 경우가 유리하다고도 합니다.
 
청나라 건륭황제의 명조로 지지가 자오묘유로만 이루어진 사정격의 명조입니다. 모친의 출신이 미천해 대권을 처다볼 수 없는 처지이나, 깊은 효심에 감복해 황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지지가 모두 도화인 명조가 뜻을 크게 펼치지 못하면, 주색잡기로 평생을 보낼 사주로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