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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성론(20) - 관성(편관과 정관)의 태과와 불급


1.관성 官
관성은 일간을 극하는 오행으로 일간과 음양이 같으면 편관, 음양이 다르면 정관이 됩니다. 관성은 일정한 틀이나 규칙을 의미하며, 편관은 강제적인 힘이 들어간 구속이나 규율이 해당되고, 정관은 합법적이고 자율성이 따르는 구속이나 규칙이 됩니다.

원국에 관성이 없으면 일간은 자유분방하기 쉽고, 제도와 규율을 무시하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일정한 틀이나 제도, 규칙을 따르기 힘들어 상하 체계가 분명한 조직사회나 가정에 안주하기 힘듭니다. 당연히 직장이나 주거의 이동 변동이 잦을 수 있고, 의식주도 불안해지기 쉽습니다.

2.관성이 태과하면
원국에 관성이 3개 이상이거나 정관과 편관이 혼잡한 경우는 관성의 태과로 봅니다. 비록 정관만 3개 이상이라도 관성 태과가 되며, 이 경우는 편관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관성이 태과하고 일간이 신약한 경우는 관살혼잡의 경우가 되기 쉽습니다. 

편관이 태과하면 강제적인 힘에 의한 구속이나 압박을 의미하고, 정관이 태과하면 합법의 테두리내에서 강제적인 억압이 따릅니다. 정관이 태과하여 흉하게 작용하면, 게으러고 우유부단해져 현실에 안주하려는 태도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편관이 강하고 일간이 관성의 극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명조에서 인성이 통관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식상이 편관을 제압하지 못하면 편관은 칠살로 흉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이 경우는 생활이나 마음에 여유가 없고, 불안과 초조로 예민해지게 됩니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난폭성, 공격성을 나타내거나 극단적인 행동도 나타나게 됩니다. 관성이 태과하면 일간과 비겁은 극파되고, 식상은 지나친 설기로 인해 무력해집니다. 


편관이 강해 일간에 흉하게 작용하는 경우라도 인성의 통관이 있으면 흉의는 사라집니다. 위 명조는 신월의 태어난 갑목일간의 여성의 명조입니다. 월간 경금은 갑목 여성의 남편으로 일간과 월간이 갑경충의 관계입니다.

이런 명조의 경우 일간이 강하면, 강한 경금과 갈등과 불화가 끊이지 않는 명조가 되고, 일간이 약하면 편관 경금의 눈치보기에 병약해지기 쉬운 명조입니다. 이런 명조에서 일지에 자수가 위치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월간의 편관 경금 남편은 일간 갑목을 극하기 보다는 일지 자수를 금생수로 생조를 하게 되어, 오히려 좋은 명조가 됩니다. 월간 경금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월간 경금은 금생수로 식상인 일지 자수를 생조하게 되어 일심히 일하게 되고 그 결과물은 수생목으로 일간 갑목으로 향하게 됩니다.

경금 남편은 열심히 일해 아내인 갑목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명조가 됩니다. 일간 여성과 남편 경금은 천간에서 서로 향하고 있어 인연이 깊다고 봅니다. 비록, 음양이 달라 다정다감한 면은 적지만, 남편은 아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우라  남편복도 큰 명조가 됩니다.

1).비겁이 극파되면
비겁이 극파되면 자신만의 원칙과 소신이 없어 주관성있는 행동이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주변의 눈치를 살피거나 비굴해지기 쉽습니다.

당연히 자기 의지대로 삶을 영위하기 힘들고, 부모 형제덕이 박해 일찍 인연이 끊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일부종사가 힘들게 됩니다.
 
2).식상이 무력하면
식상은 자신의 의지의 표명으로 새로운 일을 기획하거나 관철해 나가는 힘을 말합니다. 식상이 무력해지면 앞날에 대한 의지와 계획을 나타내기 힘들어 미래지향적이지 못하게 되고, 스스로 비관하거나 좌절하는 경향이 강해 자신은 물론, 주변까지도 힘들게 합니다.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하기 힘들게 됨으로 타인에 대한 이해나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고, 주변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도 돈독하지 못한 경향도 강합니다.
  
3.관성의 불급
비겁이 너무 강하면 관성으로 제압해야 합니다. 그러나, 음일간의 경우는 관성의 극이 필요한 경우가 많게 됩니다. 을목은 경금, 정화는 임수, 신금은 병화, 계수는 무토의 극이 필요한 경우가 됩니다. 양일간의 경우도 경금이나 임수 등은 관성의 극이 필요한 경우도 있게 됩니다. 

가을에 태어난 경금은 강철금ㅇ이라 화의 극을 받아야만 유용한 보석이나 연장으로 사용되어질 수 있고, 임수는 강물로 흩어지면 강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무토의 극으로 제방을 만들어 물을 가두어 일정하게 흐르게 해야 합니다.

원국에 관성이 없거나 고립되어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다른 사람의 간섭이나 통제를 꺼리는 경향이 강해 직장생활이 힘들고, 절제없는 생활로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일간은 성장기에는 학업에 전념키 힘들고, 중년기 이후에는 일정한 틀이나 제도에 안주하지 못해 직장이나 가정 모두가 불안해지게 되고, 의식주의 위협까지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