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친론(1) - 가족관계와 사주팔자의 육친, 비겁, 식상, 재성
❚ 육친(肉親)과 육친(六親)
▸육친
혈족관계를 나타내는 육친은 조부모, 부모, 형제와 자식들 처럼 직접 혈연 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여기의 혈족에는 인연으로 만난 남편이나 아내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주상의 육친은 조부모, 부모, 형제자매, 배우자와 자식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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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은 아신을 중심으로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 등 여섯가지의 생극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며, 육친은 육신을 가족 관계로 나타낸 것을 말합니다.
❚ 생관계의 육친
인성에 해당하는 육친 : 모친
식상에 해당하는 육친 : 자식
육친 중에서 상생 관계에 있는 육친은 부모와 자식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생관계에 있는 육친은 사주원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기본적으로 인연은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인연보다 덕관계가 더 중시 됩니다.
참고로, 남명사주에서 식신이나 상관은 자식이 아니라, 직업활동으로 봅니다. 또한, 남명사주에서 관성을 자식으로 분류하지만, 이는 아내인 재성이 생조하는 오행이 관성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남명사주에서 관성은 자식보다는, 직장의 개념이 우선적으로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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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관계의 육친
재성에 해당하는 육친 : 부친, 아내, 시모
▸편재
편재는 일간이 극하는 오행으로 육친관계에서는 부친이나 시모 또는 아내가 해당합니다. 그러나, 부친은 자신이 취하는 극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편재가 위치하는 궁위에 따라 육친관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연월주의 편재는 일간보다 윗자리에 위치한 경우이므로 부친으로 분류하기 쉽고, 일주와 시주의 편재는 아내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재
일간과 음양이 다른 정재는 기본적으로 아내로 분류합니다. 그러나, 일간과 합이 되는 정재와 합이 되지 않는 정재는 해당하는 오행이 위치한 궁위와 주변의 십성관계를 파악해 육친 관계를 정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정재가 위치한 궁위나 일간과 합의 성립 여부에 따라 육친관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 명조는 기토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정재인 임수가 월간과 시간에 위치하고 있지만, 일간과 합이 되지 않는 정재입니다. 이 경우 월간은 일간보다 윗자리에 위치한 정재라, 일간이 극으로 취할 수 있는 재성이 아니라, 일간 기토가 극복하고 싶은 대상으로 분류합니다.
육친관계를 살필때는 모친인 인성을 기준으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월지 편인은 일간 기토의 모친으로 볼 수 있고, 모친과 동주하면서 모친인 월지 오화를 수극화로 극하는 월간의 편재는 인성인 월지 오화의 남편으로, 일간 기토의 입장에서는 부친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시간의 임수는 일간의 아랫자리에 위치한 정재라, 일간이 취하는 재물이나 아내로 볼 수 있습니다.
위 명조의 경우 일간과 합이 되는 정재가 부친궁에 위치합니다. 정재가 일간보다 윗자리인 월간에 위치한 경우이지만, 일간과 합이 되는 정재는 아내로 봅니다. 단, 이 경우는 일간의 성장기에 해당하므로 다소 이른 나이에 결혼하기 쉬운 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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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월간은 부모궁이라 일간 병화가 결혼을 하게 되면, 아내가 부모처럼 일간을 보살피고 리드를 해나가는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재는 아내, 편재는 부친이나 시모 등으로 일방적으로 분류하지 말고, 위치한 궁위와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육친 관계를 판단해야 합니다.
위 명조는 신약한 정화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이 명조에서 육친관계를 살펴보면 편재인 월간의 신금은 일간 정화의 부친에 해당하고, 일지 묘목은 일간 정화의 모친입니다. 부친인 월간의 신금은 앉은자리 통근을 하여 강한 힘으로 일지 묘목을 충하게 됩니다.
일간 정화에게 아내는 재성이지만, 부친으로 분류된 월주 신유와 정재인 시지 신금이 존재합니다. 일지는 배우자 궁이지만, 강하게 충극을 받아 제거되는 경우라, 배우자와 인연이 약하다고 볼 것입니다. 모친인 일지의 편인 묘목은, 남편인 월주 신유의 강한 극으로 헤어지게 되는 명조입니다.
시지 정재는 일간 정화의 아내로 보기 쉽지만, 일간 정화가 직접 극하는 자리에 위치하지 못합니다. 또한 시지 신금의 지장간 중의 정기인 경금이 일지 묘목의 정기인 을목과 을경암합의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지 신금은 일지 묘목과 인연이 있다고 봅니다.
시지 신금은 일지 묘목을 금극목으로 극하는 관계라, 모친인 일지의 편인 묘목이 남편인 월주의 편관 신유의 극으로 해어진 후, 재혼한 남편에 해당한다고 판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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