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성론(1) - 남명의 정재의 궁위에 따른 아내의 성향

궁성론(1) - 남명의 정재의 궁위에 따른 아내의 성향

사주원국에서 궁은 공간적 의미를 가지고, 성은 시간적 의미를 갖게 됩니다. 따라서, 궁은 해당 육친의 환경적 부분이 적용되고, 십성은 해당 육친의 실제적인 성향을 나타낸다고 봅니다.

 

무토일간의 남명사주에서 배우자인 정재의 위치에 따라, 배우자의 성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기로 합니다. 남명사주에서 월간이나 시지, 시간에 재성이 위치하면, 부부간에 인연이 깊다고 봅니다. 또한, 일간과 재성이 음양이 조화되면, 부부간에 정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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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간에 정재가 위치하면

일간과 합이 되는 정재는 월간에 위치하드라도, 무토일간의 아내로 봅니다. 월간은 일간의 성장기이자 부친궁입니다. 따라서, 일간무토는 다소 이른 나이에 결혼하거나, 연상의 여인과 결혼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또한, 결혼을 하게 되면 아내가 부모의 입장에서, 일간 무토를 리드하는 경우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일간과 월간 계수는 무계합을 이룹니다. 일간은 합화로 인해 오행이 변하지는 않습니다만, 무토 남편과 계수 아내는 화오행으로 변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따라서, 운에서 무토가 오면 계수아내는 이미 화오행의 의미라 영향을 받지 않고, 정화가 와도 역시 정계충이 생기지 않아, 부부간에 인연이 깊게 됩니다.

 

▸2. 일지에 정재가 위치하면

일지에 정재인 자수가 위치하는 경우입니다. 아내인 자수는 무토에 스며드는 물이면서, 남편을 하늘처럼 받드는 형국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간 무토와 자수 아내는 무계명암합을 하는 경우라, 부부간에 인연과 정이 각별하다고 봅니다. 

 

아내인 정재 자수는 지지에 위치하는 경우로, 현실적, 실리적인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의 아내가 가장 여성적이고, 현모양처 타입일 수있습니다. 

 

다만, 일간 무토와 직접 합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라, 운에 따른 부부간의 갈등이 다소 따를 수 있습니다. 운에서 오화가 오면 자오충이 생기고, 신금이나 진토가 오면 신자진 반합, 축토가 오면 자축합으로 아내 역할에 다소 문제가 생깁니다.

 

▸3. 시간에 정재가 위치하면

무토일간의 아내인 정재가 시간에 위치하는 경우입니다. 위 1번 월간에 정재가 위치하는 경우와 같이, 일간 무토와 무계합을 이루게 되어 운에따른 영향이 적다고 봅니다. 시간은 일간의 자식궁이라, 일간은 다소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거나, 나이차가 나는 어린 여인을 아내로 두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의 계수 아내는 남편을 부모처럼 여기며, 잘 따르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아내인 정재가 천간으로 투출한 경우라, 아내도 체면이나 명예를 중시하게 됩니다. 남편을 존경하고 받들지만, 자신의 입장을 남편에게 드러내거나 내세울 수는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