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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론(11) - 기타 길운

category 사주 명리학 2024. 1. 26. 09:38

행운론(11) - 기타 길운

 
 조후상 길운  
신강, 신약으로 정해진 용신운 보다도, 조후상 용신이 더욱 길운이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위 명조는 자월에 태어난 기토일간의 편재격 남명사주입니다. 용신을 정하기 위해 신강, 신약부터 따져 보기로 합니다. 일간기토의 세력은 같은 토오행이거나, 토오행을 생조하는 화오행이 해당합니다. 원국에 화오행은 존재하지 않고, 토오행은 연간 무토와 시주 무진이 해당하여, 신약한 명조입니다.
 
신약한 명조의 용신은 인성인 화오행과 비겁인 토오행이 해당하지만, 화오행이 원국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득이 비겁인 토오행을 용신으로 정한 명조입니다. 위 캡쳐한 그림에서도 토오행이 용신, 화오행이 희신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후상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기로 합니다. 일간 기토는 나무를 잘 키워야 하는 논밭같은 비옥한  땅입니다. 자월에 태어난 기토는 얼어붙은 동토라, 나무가 살아가기 힘듭니다. 당연히, 언땅을 녹여줄 불기운인 병화나 정화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명조의 경우는 일간을 생조하는 비겁운 보다는 화오행이 길운입니다. 위 명조의 그림부분에서도 자세히 보시면, 용신과 희신인 토화 다음 괄호속에 (화목)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조후상으로는 화오행이나 목오행이 용신과 희신이 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명리학상 생명체인 목오행이나, 그 목오행이 살아가는 터전인 토오행인 경우는, 좀 더 적극적으로 조후를 적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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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관상 길운  
일간이나 일간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용신이 다른 간지와 대립하고 있는 경우, 대립하는 두 오행 사이를 통관시키는 오행이 운에서 오는 경우가 길운인 경우도 생깁니다.
 
위 명조는 신월에 태어난 병화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월지 편재 속의 지장간중 중기인 편관 임수가 월간에 투출하여, 편관격인 명조입니다. 용신을 정하기 위해 신강, 신약부터 살펴보기로 합니다. 일간 병화의 세력은 같은 화오행이거나 인성인 목오행이 해당합니다. 
 
목오행은 연간에 위치하고, 일간과 같은 화오행은 시간의 병화가 해당하지만, 전체적으로 식신과 편재가 많아 신약한 명조입니다. 따라서, 용신은 약한 일간을 직접적으로 도울수 있는 시간의 병화가 용신입니다. 
 
원국의 육친관계를 따져보면, 일간 병화의 윗자리에 위치하면서 앉은자리 신금의 생조를 받는 강한 임수가 일간 병화를 충극하는 경우입니다. 편관 임수는, 일간 병화를 규율하고 감독하는 병화의 직장이나 조직에 속합니다. 신약한 명조라 운에 따라서는 일간을 신체적으로 감금하는 울타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여명이면, 월간의 편관 임수는 남편에 해당하여 남편의 심한 극으로 병약하거나 가출을 할 수도 있는 명입니다. 이러한 명조에서 용신운인 병화나 정화가 운에서 오게 되면, 그동안 기죽어 지내던 병화에게 우군이 생긴 격이라, 자신의 조직이나 울타리 또는 남편애게 대항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여명의 경우이면 남편과 오히려 불화나 갈등이 밖으로 드러날 수 있는 운이 되고, 남명이면 직장이나 조직에 대항해 사직을 하게 되는 운일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속이 후련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일간 병화에게 좋은 운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월간의 임수와 일간 병화 사이를 통관시키는 목오행이 운에서 오는 경우를 가정해 봅니다. 그동안 그렇게도 못살게 굴던 직장이나 남편이,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좋은 운으로 바뀝니다. 편관 임수가 직장이면, 새로운 보직을 마련해 주는 경우가 되고, 남편으로 본다면 열심히 일해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는 착실한 남편으로 바뀝니다.
 
이처럼, 원국의 적절한 분석이 없이, 막연하게 용신운은 길운, 기신운은 흉은으로 판단을 하시면, 오류가 생길 수도 있게 됩니다. 회원분들간에도 용신운인데 전혀 좋은 운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도 본 것 같습니다.